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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고국 용인을 떠나기 직전 무렵,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와 창문 사이로 교감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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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건강개선, 투명공개를 촉구하는 영상광고가 푸바오 팬카페인 ‘Fu_keeper team’ 에 의해, 올해 2차로 뉴욕타임스퀘어에 송출되기 시작했다.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리는 푸바오를 간절하게 기다립니다. 우리 사랑하는 푸바오의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주세요.
판다센터에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푸바오의 건강상태를 말해주시고 푸바오를 공개해주세요. 모든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건 CCTV 뿐입니다.
CITES(판다 등과 관련된 멸종위기종 협약)는 개정되어야 합니다. 판다들의 눈물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판다 임대를 멈추어주세요.
판다의 행복을 위해 꼭 해 주세요. 전문적인 사육사배치 정기건강검진(을).
판다의 행복을 위해 하지 말아주세요. 판다체험 외부인출입금지(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푸바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 이런 내용의 올해 2차 영상광고가 17일부터 게재되기 시작해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푸바오 팬카페인 ‘Fu_keeper team’ 운영진은 지난 15일 중국 대사관에 방문해 푸바오의 건강 회복과 안정된 삶을 보장해달라는 취지의 성명서를 전달했고, 17일부터 뉴욕 타임스퀘어 1월 2차 광고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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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처우개선을 위한 성명서 |
앞서 1차 뉴욕타임스퀘어 ‘I LOVE NY’ 전광판에서는 지난 10~16일 하루 48회 총 336회의 광고를 송출했으며, 17~23일에도 같은 횟수가 송출된다고 한다.
꾸준한 모금이 진행되고 있어서, 100% 투명한 모금비로 광고 진행 중이라고 운영진은 밝혔다.
팬 카페측은 ‘건강검진 결과공개 및 환경개선에 대한 국제청원 서명’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산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행복한 판생을 응원 하고 푸바오를 지키기 위해 결성 된 Fu_keeper team(푸_키퍼팀)은 국내외 포함 네이버 카페 회원 1100여명, 유튜브 채널 구독자 2330여명을 두고, 푸바오의 처우개선 관련 서명운동, 트럭시위 활동을 꾸준히 진행 하였으며, 현재까지 8차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한국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현재 중국 워룽선수핑판다기지에서 생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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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 한국 용인 에버랜드에 있던 시절, 태어난지 몇 달 밖에 되지 않은 푸바오가 할부지 다리를 잡고 매달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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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착 직후와 최근의 푸바오 모습 비교 |
지난해 12월 초까지 공개된 방사장에 있다가 푸바오에 대한 가혹행위 돈벌이수단 이용, 건강이상 등 문제가 계속제기되자, 공사중을 이유로 비공개하더니, 올해 1월1일부터는 아예 인근에 있는 비공개구역으로 옮겨졌다.
푸바오를 보기 위해 하루 1000명 이상 오던 선수핑 기지는 최근 관람객이 평소의 1/10~1/20 수준으로 떨어져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18일 아침 ‘푸둥푸둥1004’ 푸바오 팬클럽에 따르면, 이날 일반 관람객은 몇 명 밖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갑자기 대형버스 몇 대를 타고 온 중국 학생 단체 관람객이 방문했고, 팬들 사이에선 “썰렁해진 기지의 모습을 모면하려고 중국측이 동원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