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옥중 입장문 “평화적 방법으로 의사 표현해달라”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구속됐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불법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가운데 서울구치소에 구속돼 있는 윤 대통령은 옥중 입장문을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의사 표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께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서부지법을 둘러싸고 시위를 벌이던 지지자들은 극도로 흥분해 법원 후문에서 경찰 저지를 뚫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법원 담을 넘어 침입했다.

이들은 법원 정문과 유리창을 깨부수며 3시 21분께 법원 내부로 진입했다.

난입한 지지자들은 소화기 등을 던지며 법원 유리창과 집기 등을 부쉈다.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경찰을 향해서도 플라스틱 의자, 담배 재떨이 등을 던졌다. 경찰 방패를 빼앗아 경찰관을 폭행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경찰이 소화기를 뿌리며 지지자들을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지지자들은 법원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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