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혐의’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서 난입 사태를 벌인 데 대해 “법치주의에 대한 부정이자 도전으로, 엄중한 법적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대법원 산하 사법행정을 관장하는 기구인 행정처를 이끄는 천 처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분쟁과 그 시시비비는 헌법이 정한 사법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만 우리 사회의 근간인 법치주의가 유지될 수 있다”며 “일부 시위대의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자 중대한 도전으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고 용납될 수도 없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사실 확인과 엄중한 법적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법원은 정확한 피해 사항을 확인하고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