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가 1000억원 추산…공정 설비 정리 속도
롯데웰푸드 본사 사옥 [롯데웰푸드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롯데웰푸드가 제빵사업 부문을 분리해 매각한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제빵사업 부문을 매각하기 위해 인수 후보자에 투자 안내서를 배포했다. 매각자문사는 KB증권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웰푸드는 2022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이번 매각 추진은 합병 이후 각 사업부 효율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중복되는 공정 라인 정리를 위해 충북 증평 제빵공장 매각 등을 추진한 바 있다.
현재 롯데웰푸드의 빵 제조 공장은 증평, 부산, 수원 등 3곳이다. 제빵사업 부문은 브랜드 ‘기린’을 통해 빵을 생산해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 납품 중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롯데웰푸드 제빵 부문 매출액은 89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예상 매각 가격은 1000억원 전후일 것으로 보인다.
제빵 사업 매각 자금은 생산시설 효율화 작업에 쓰일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빙과 공장과 육가공 공장 등도 통폐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충남 천안 빙과공장 증설에 2220억원을 투자해 최대 생산 거점을 만들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