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회관 건물.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동부권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을 위한 종합지원센터가 오는 7월 여수에 들어선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남도는 지난해 서부권인 영암군에 이어 동부권 3개시(여수·순천·광양시)를 대상으로 종합지원센터 추가 설치 후보지를 물색해 최종적으로 여수를 낙점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여수시에는 외국인 주민 1만 543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도내에서 HD삼호중공업 조선소와 협력업체가 소재한 영암군에 이어 전남에서 두 번째로 많다.
앞서 전남도는 지방소멸 극복과 외국인 주민의 정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서부권(영암군)에 이어 동부권에도 센터 설치를 추진해 왔다.
이에 시에서는 지난해 부시장 직속 부서로 청년인구정책관을 신설하고 관내 관계기관과 운영 장소를 협의하는 등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전남동부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는 상반기 내에 여수상공회의소 회관 건물 내에 설치돼 여수, 순천, 광양, 곡성, 구례, 고흥, 보성 등 7개 시군을 관할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종합상담창구 운영 ▲한국어 및 직업교육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사회통합 및 인식개선을 위한 각종 문화사업 등의 외국인 주민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다음 달 4일까지 전남동부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할 수탁기관을 공개 모집한 후 2월 중 심사를 거쳐 선정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기명 시장은 “외국인 주민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산업, 농어업 현장에는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