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우주항공청, 미래기술 선제 확보 나선다

- 2025년 우주항공청 업무계획 발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장면.[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주항공청이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간 중심의 우주항공경제 가속화, 글로벌을 선도할 미래기술 선제 확보, 국민이 함께 누리고 지지하는 우주항공 문화 조성을 위해 7대 핵심과제 추진한다.

우주항공청은 21일 2025년도 우주항공청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주항공청 7대 핵심과제를 살펴보면 먼저 우주항공 혁신 기반 마련에 나선다.

우주항공 정책 거버넌스(국가우주위원회 및 항공우주개발정책심의회)를 분기별 평균 1회 개최하는 등 운영을 활성화하고, 각 기구 간 통합적·유기적 연계 방안을 마련하여 우주항공 정책 수립기반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7일 ‘제1회 우주항공의 날’을 개최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우주항공 문화를 확산한다.

우주항공경제 생태계 조성에도 힘쓴다. 발사체·위성의 개발과 활용, 미래항공기 개발 등 우주항공 경제의 전 영역에 걸쳐 민간의 주도적 참여를 확대하고 우주항공산업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를 지원하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민간주도 우주수송으로의 대전환도 추진된다. 민간 기업이 주관해 제작한 누리호의 4차 발사를 통해 우주수송 분야의 민간 주도 초석을 마련한다. 2030년대 중반까지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재사용 발사체 확보를 본격 추진한다.

한국형 달탐사선 다누리.[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첨단위성 개발·발사로 우주산업 기회를 확대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위성개발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차세대중형위성 3호 및 다목적실용위성 6호(50cm급 영상레이더)·7호(30cm급 광학)를 발사한다. 천리안 5호(정지궤도 기상위성)와 저궤도위성통신기술(6G 기술검증) 개발 사업을 착수하고 다목적실용위성 8호(차세대영상레이더) 개발을 위한 예타 면제도 추진한다.

우리가 주도하는 글로벌 우주과학탐사 본격화된다. 세계 최초로 광범위한 우주의 탐사·관측과 3차원 우주 지도의 작성이 가능한 우주망원경 SPHEREx를 NASA와 공동 개발하여 실증한다. NASA와 협력하여 민간 달 착륙선 탑재용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를 실증하는 등 국제협력 기반의 달 표면 탐사를 시작하고, 독자 기술로 2032년 달 착륙을 위한 핵심기술과 착륙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미래항공 선진국 진입을 위한 항공 전략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고부가가치의 파급력이 큰 첨단기술인 항공 가스터빈엔진 국산화 기술개발 방안을 마련한다. 성층권 장기체공 드론의 시험비행을 실시하고, 드론 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국내 산업역량 확대를 도모한다.

마지막으로 국제협력 주도·다변화로 글로벌 진출 지원에도 힘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올해는 우주항공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패권시대’에 우리나라가 기회를 선점하고 나아가 세계 우주항공 산업을 선도하도록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한 본격적인 비상(飛上)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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