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일본 훗카이도를 여행 중이던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버스 기사 폭행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현지시간) UHB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삿포로 도요히라 경찰서는 버스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A(32·여)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30분께 삿포로시의 한 거리에서 정차 중인 버스에서 운전기사의 팔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운임을 내지 않고 하차하려 하자 버스 기사가 A씨의 캐리어를 잡아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행으로 이어졌다. 버스 기사는 “아시아계 여성이 돈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버스 기사는 이 사고로 다치지는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기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일본어를 구사할 수 없으며 사건 당시 현금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