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내 힘”이라더니…日 대표팀서 또 ‘불륜’ 상대는 AV 배우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아즈마 카츠키.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일본 프로야구계가 선수들의 사생활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지난달 국가대표 유격수가 유흥업소에서 만난 20대 여성과 불륜 관계를 이어온 것이 발각된 데 이어 이번엔 대표팀 투수가 AV(성인비디오) 배우와 불륜을 저질러 입방아에 올랐다.

일본 ‘주간문춘’은 지난 22일 아즈마 가츠키(30·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AV 배우 스에히로 준(25)의 밀회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은 최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보도했다.

시즌을 마친 아즈마는 지난달 고향인 나고야에서 머물며 “쉬는 날 없이 오로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가족과는 매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즌 중 인터뷰에서도 “가족의 사랑이 힘의 원천”이라며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실제로는 호텔에서 스에히로와 머물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아즈마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고 “제 경솔한 행동으로 팬 여러분과 구단 관계자들, 언제나 지지해주고 있는 가족을 배신한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아내에게 즉시 사과했고 질책을 받았다. 많은 대화를 한 끝에 이런 나를 다시 한 번 믿어주겠다고 해준 아내에게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이번 일을 깊게 반성하고,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야구와 가족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유흥업소 여성과 불륜 관계가 들통난 일본 프로야구 선수 겐다 소스케. [인스타그램 캡처]


아즈마는 2018년 요코하마에 입단해 일본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시속 150㎞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로 2024 일본 프로야구 정규시리즈서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2020년 결혼한 그는 슬하에 4살 딸을 두고 있다.

아즈마의 불륜 상대인 스에히로는 요코하마의 열혈 팬으로 알려졌다. SNS엔 지난해부터 아즈마를 응원하는 사진이 올라왔다가 불륜 논란이 불거진 후 대부분 삭제됐다.

한편 지난달에는 대표팀 유격수 겐다 소스케(32·세이부 라이온스)가 유흥업소 여성과 1년 가까이 불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겐다는 걸그룹 출신인 에토 미사와 2019년 결혼한 뒤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잉꼬 부부의 모습을 공개해 왔으나, 불륜 관계가 들통나 사과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