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전동휠체어·스쿠터 보험 가입 지원

사고 발생 시 최대 2000만원 보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중랑구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전동보장구 사용자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최근 전동보장구 사용자 증가로 안전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장치 부착 등으로 전동보장구가 중형화되면서 사고 발생 시 교통사고 수준의 높은 배상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구는 전동보장구 사고 피해자에게 적절한 손해배상을 지원하고, 전동보장구 보급 확대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보험 가입 대상은 중랑구에 주소를 둔 전동보장구 사용자로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보험 기간은 2025년 2월 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로, 중랑구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 시 자동 해지된다. 보장 내용은 전동보장구 사용 중 발생한 사고로 제3자에게 입힌 대인 및 대물 손해에 대해 사고당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되며 본인 부담금은 5만원이다.

보험 청구는 전동보장구 보험 전용 상담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보험 지원을 통해 전동보장구 사용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이동약자의 사회활동 참여를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중랑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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