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2025 첨단기술·미디어·통신 산업 전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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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올해 말까지 전체 스마트폰의 30%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펴낸 ‘2025 첨단기술·미디어·통신 산업 전망’ 보고서는 생성형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비 7% 증가해, 약 5% 증가했던 2024년에 비해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통상적 기기 업그레이드 주기가 겹친 데다, 온디바이스(on-device) 생성형AI를 지원하는 차세대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얼리 어답터 소비자와 개발자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어 딜로이트는 소비자 연령대에 따라 AI폰 소비 양상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중 생성형 AI 기능을 써보고 싶어서 계획보다 빨리 스마트폰을 교체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전체 7%에 그쳤지만, 스마트폰 의존도와 신기술 수용도가 높은 24∼45세 젊은 연령층에서는 50%로 급증했다.
반면 영국 소비자 대상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만이 생성형 AI를 매일 사용한다고 대답했고, 생성형 AI가 유용하다는 응답도 23% 그쳤다.
보고서는 “생성형AI가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주기를 앞당길지는 생성형AI가 제시하는 가치와 유용성에 달려 있다”면서 “2025년 스마트폰이 생성형AI의 유용성을 시험에 들게 할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