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멤버 구준엽과 대만 배우 서희원 [구준엽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클론 멤버 구준엽의 아내 서희원이 폐렴이 아닌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폐렴이 패혈증으로 이어졌고 독감 감염 4일 만에 사망했다는 것이다.
대만 현지 매체 이핑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사망한 서희원은 일본에 도착한 지 1~2일 후에 심한 기침 증상이 나타나 폐렴으로 이어졌고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서희원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ECMO(체외막산소요법)를 투여받기 전에 사망했다. 의사가 밝힌사망 원인은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대만 흉부외과 전문의 두청저 박사는 “폐렴은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혈중 산소 농도가 충분하지 않거나 혈압이 충분하지 않아 폐렴이 악화돼 패혈성 쇼크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한 “폐렴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희원과 그의 가족들의 투어 가이드는 서희원의 사망 과정을 알리면서 독감에 감염된 뒤 사망까지 불과 4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서희원과 그의 그룹은 지난달 29일 일본에 도착했다”며 “중국 설 첫날, 서희원은 이미 기침과 천식 등 감기 증상이 있었고 이 때문에 서희원은 이틀 연속으로 호텔을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서희원의 증세는 지난달 31일 갑자기 악화됐고 긴급히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향한 뒤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며 “2월 1일 서희원의 가족이 도쿄로 돌아와 서희원을 큰 병원으로 옮겼고 그의 상태는 잠시 호전됐지만 이후 급격히 나빠졌다. 한밤중에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2일 오전 7시에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서희원의 마지막 날에는 남편 구준엽, 두 자녀, 모친 황춘매(황춘메이), 동생 서희제(쉬시디), 언니 서희한(쉬시셴)이 모두 곁을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의 절친 자융지에는 서희원이 구준엽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순간을 전하며 ‘오빠’(歐巴)라고 부르며 “결국 오빠는 깊은 키스를 하며 영원한 작별 인사를 했다. 오빠의 울음 소리에 우리의 가슴은 찢어졌다”고 말했다.
일본의 규정에 따르면 시신은 사망 후 이틀 이내 화장해야 한다. 이미 화장 절차가 마무리 됐으며 서희원의 가족은 현재 일본에서 고인을 대만으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친 황춘매는 일본에서 장례를 처리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일이며 대만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