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신기록” 갤럭시S25 사전예약 터졌다

갤S24 넘어선 역대 최다 사전 판매량
최상위 ‘울트라’가 흥행 견인
갤S 시리즈 역대 최다 판매 경신 가능성


LG유플러스가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개통을 시작한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일반 고객은 7일부터 전국 LG유플러스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갤럭시S25 시리즈를 구매·개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의 ‘AI(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가 전작인 갤럭시S24 시리즈의 121만대를 넘어서는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사전 예약 기간동안 무려 130만 대가 판매됐다. 2016년 갤럭시S7 시리즈 이후 9년 만에 역대 최다 판매량을 거둘 것이란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3일까지 11일간 갤럭시S25 시리즈의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총 130만 대가 예약됐다고 4일 밝혔다.

갤럭시 S25 웉트라 ‘티타늄 그레이’ [권제인 기자/eyre@]


이는 역대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으로, 전작인 갤럭시S24 시리즈(121만대)를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 최다 사전 판매를 기록한 제품은 지난 2019년 출시된 갤럭시 노트10(11일간 138만 대)이었다.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 붙은 하반기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갤럭시 노트10과 견줄 만한 성적이다.

이번 사전 판매는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설 연휴 기간이 4일인 점을 감안해 11일간 진행됐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흥행을 이끈 제품은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5 울트라’였다.

전체 사전 예약 대수의 절반을 웃도는 52%를 갤럭시S25 울트라가 차지했다. 그 뒤를 ▷갤럭시S25 26% ▷갤럭시S25+ 22% 순으로 이었다.

갤럭시 S25 시리즈 모델별 메인 색상 컨셉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이같은 결과는 통신3사 사전 예약에서도 동일했다. SK텔레콤에서도 갤럭시S25 울트라가 전체 사전 예약의 약 6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LG유플러스도 전체 예약 건수의 55%가 갤럭시S25 울트라였다고 밝혔다. KT도 사전 예약자의 절반 이상이 갤럭시S25 울트라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색상별로 살펴보면, 갤럭시S25 울트라의 경우 티타늄 화이트실버, 티타늄 실버블루가 가장 잘 팔렸다. 특히 LG유플러스에서는 티타늄 실버블루를 택한 고객이 3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갤럭시S25+와 갤럭시S25는 아이스블루와 실버 쉐도우의 인기가 뜨거웠다. 삼성닷컴, 삼성 강남 전용 컬러 중에서는 티타늄 제트블랙과 블루블랙의 선호도가 높았다.

삼성전자 및 이동통신업계에서는 갤럭시S25시리즈의 흥행 배경에 ▷진일보한 갤럭시 AI 기능 및 성능 ▷전작과 동일한 가격 정책 등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상반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S25’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S25 시리즈는 한층 진화한 개인화된 모바일 AI와 역대급 성능을 제공한다. 또 갤럭시 전용 칩셋 중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고해상도 센서와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 카메라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에서 갤럭시S25 시리즈를 사전 구매한 고객 중 약 30%가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1년 뒤 기기 반납시 512GB 모델의 기준가 최대 50%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액세서리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 받는다.

KT가 4일부터 전국 KT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개통을 시작한다. 사진은 수원 KT 소닉붐 허훈 선수와 ‘S25 언박싱 데이’ 개통행사에 초청된 고객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KT 제공]


갤럭시S25 시리즈가 역대급 사전 판매 대수를 기록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갤럭시S7 이후 역대 최다 판매량 경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갤럭시S25 판매량은 3700만 대로 전년 대비 6% 늘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6년 갤럭시S7(4900만 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보다 더 큰 성장세다.

한편 갤럭시S25 시리즈는 오는 7일부터 한국, 미국, 영국 등을 시작으로 전세계 120여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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