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서울 강동구 롯데마트 천호점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롯데온이 운영하는 유료 멤버십 혜택에서 롯데마트가 빠진다. 온오프라인 그로서리 사업을 전담하게 된 롯데마트는 상반기 ‘제타’ 앱을 출시하고, 온라인 그로서리(식료품)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4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마트는 오는 3월 1일부터 롯데오너스 혜택에서 제외된다. 롯데오너스는 롯데 5개몰(롯데온·롯데백화점·마트·하이마트·홈쇼핑)에서 누리는 통합 쇼핑 멤버십이다. 월 2900원 또는 연회비 2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롯데온은 롯데마트몰 리뉴얼에 따른 서비스 중단이라는 입장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마트몰은 현재 ‘롯데마트 제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이기 위해 리뉴얼 중”이라며 “오너스 고객에 대한 혜택 프로모션을 다시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올해 상반기 그로서리 전문 앱 ‘롯데마트 제타’를 출시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마트의 멤버십 이탈과 관련해 “제타 앱 신규 출시와 함께 온오프라인 일원화에 나서는 행보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롯데쇼핑 대형마트 사업부인 롯데마트는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 롯데온 내 e그로서리사업단과 조직 통합을 단행했다. 조직 개편으로 롯데마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로서리사업 전체를 전담하게 됐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당시 “통합의 시너지를 발판 삼아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은 물론, 고객에게는 혁신적인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 국내 일등 그로서리 마켓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롯데온과 계열사와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 롯데온의 온라인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워 계열사간 게이트(gate)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롯데마트 제타 앱 리뉴얼 후에도 롯데온과 연동은 기존처럼 동일하게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