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RM 김남준, 위버스에 설 연휴끝 인사
민간인 2명, 나머지 5명 6월에 모두 전역
“그날이 오냐”..자신도 후임에 똑같이 ‘덕담’
군 입대 직전 서울 관광을 지구촌에 알리는 공익 홍보영상을 촬영하던 BTS 리더 RM 김남준. 남준은 오는 6월 멤버들과 함께 제대한다. |
리더인 남준(왼쪽 세번째)이 대표로 나서 연설했던 유엔총회장 [연합] |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방탄소년단(BTS) 리더 RM 김남준이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병장 조기진급 소식을 알렸다.
BTS 멤버 중 맏형 진과 제이홉은 지난해 전역해 다양한 개인 활동을 하고 있고, 나머지 멤버 남준, 슈가, 지민, 뷔, 정국은 날짜만 다를 뿐, 오는 6월에 모두 전역한다.
리더 남준은 “안녕하세요 사랑해 마지않는 여러분”으로 시작되는 위버스 글을 통해, 팬들에게 설날 잘 쇠었는지, 떡국은 잘 드셨는지 등을 묻고, 자신은 만 나이로 서른이라고 우기지만 벌써 한국나이로 서른 둘이 되었음을 익살스럽게 전하기도 했다.
이어 남준은 “드디어 병장이 되었습니다. 병김!! (아직 복무중인 멤버들) 다들 조기진급이라 아마 이제 4명 전원 병장일 것예요. 다음 계급이 민간인인 게 너무 행복해요. 처음 입대했을 때 훈련소 조교들과 자대 선임들이 ‘25년이 오겠냐’, ‘때려 죽어도 25년은 절대 안온다’하며 해주시던 덕담들이 생각납니다. 신기하게 근데 시간이 가긴 갑디다. 저도 후임들한테 똑같이 인수인계 해주고 있답니다. ‘친구야~ 과연 26년이…’ 예. 유치하죠. 저도 압니다”라는 소식과 너스레를 이어갔다. 남준다운 유쾌함이 엿보인다.
남준은 이어 “24년 한해는 여러모로 압도적인 한 해였습니다. 좋든 나쁘든 기억에는 오래 남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분은 어떠셨을까요. 전 그래도 멤버 둘(진, 제이홉)이 나와서 힘내주는 모습 보니 부럽고 다행이다 싶달까요”라면서 “민간인 최고”라는 표현으로 국민, 지구촌 팬들, 아미(ARMY)들과 다시 만날 전역일을 고대하고 있었다.
입대전 발매한 앨범 재킷을 통해 사랑하는 ‘ARMY’ 팬들의 알파벳을 몸동작으로 보여준 방탄소년단(BTS) 멤버들. 가운데는 리더 RM 김남준 |
남준은 “다시 민간인 김남준으로 돌아가면 해드리고 싶은 얘기가 참 많습니다”라면서 보다 성숙해지고 경험도 많이 쌓았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맺었다.
“벌써 2월입니다. 이제 (전역일이) 네 달 정도 남았네요. 3월이면 100일도 깨지니까..늘 그렇듯 여기서 운동하고, 악기 불고, 주말엔 음악 듣고 영화 보면서 공부하고, 돌아갈 준비 잘 하고 있겠습니다. 여러분도 건강하시길 바라며, (중략) 아무튼! 그럭저럭 어떻게든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마셔요. 사랑합니다.”
네티즌들은 “군생활까지 잘 하네”, “성실하고 멋있어, BTS는 안좋아할래야 안좋아할 수가 없다”, “킹단소년단”, “오빠, 낮잠도 못자게 하넹” 등의 애정 섞인 댓글과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