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김하성 영입 공식 발표…“좋은 계약 해준 구단에 감사”

김하성, 2년 최대 425억원에 계약
2025년 끝나고 옵트아웃할 수도


김하성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29)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탬파베이는 4일(한국시간) “김하성과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2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올시즌 후 옵트아웃(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FA 자격을 재취득) 조항도 포함돼 있다. 탬파베이는 공식 발표와 함께 김하성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고 투수 브랜던 아이저트를 방출 대기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21경기에 출전해 홈런 11개, 도루 22개, 타율 0.233,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을 올렸다”며 “8월에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10월에 수술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2021∼2024년 김하성의 베이스볼레퍼런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bWAR)는 15.3으로 매니 마차도(17.7)에 이은 샌디에이고 2위였다면서 “2022년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3년에는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구단 공식 발표 후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에 부상을 당했지만, 지금은 몸 상태가 좋다. 나를 믿고 좋은 계약을 해준 구단 관계자께 감사하다.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탬파베이 입단은 이미 지난달 30일 미국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계약에 따라 김하성이 올해 받을 연봉 1300만달러는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옵트아웃하지 않을 경우 2026년엔 1600만달러를 받는다. 김하성은 시즌 종료 뒤 계약 연장 여부를 택할 수 있다. 올해 325타석 이상에 서면 200만달러를 추가로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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