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사우디 인터내셔널 선두..윤이나는 공동 20위

대회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에 오른 이소미. [사진=LET]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소미(26)가 유럽여자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서 개인전 선두에 나섰다.

이소미는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 2위인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와 애너벨 풀러(잉글랜드)를 1타 차로 앞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15, 16번 홀과 18,1번 홀에서 두 차례 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마지막 세 홀인 7~9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이소미는 경기 후 “샷에 문제가 있었는데 동계 훈련 때 이를 집중적으로 수정했고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전남 완도 출신인 이소미는 K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두고 지난해 LPGA투어로 진출했다. 이번 주엔 LPGA투어 경기가 없는데다 다음 주 태국에서 혼다 LPGA 타일랜드가 열려 여자골프대회 사상 최대 상금인 500만 달러(약 72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300걸 자격으로 출전했다.

이소미는 4명이 팀을 이뤄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도 17언더파로 선두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까지 단체전을 치러 50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되며 컷을 통과한 프로 60명만 최종 3라운드를 치러 개인전 상금 450만 달러를 나눠갖게 된다.

김민선7(22)은 5언더파 67타로 지난 해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노 티티쿤(태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민선7은 지난해 11월 KLPGA 투어 이벤트 경기인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주 LPGA 투어 데뷔전인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의 아픔을 맛본 윤이나(22)는 3언더파 69타를 쳐 이동은, 디펜딩 챔피언인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함께 공동 20위로 출발했다. 윤이나는 지난 주 데뷔전에서 새 클럽에 적응하지 못해 티샷 정확도가 20%에 머무는 등 고전했으나 이날은 페어웨이 적중률이 71.4%, 그린 적중률이 94.4%에 달했으며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112명중 세계랭킹이 3위로 가장 높은 인뤄닝(중국)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김재희와 함께 공동 95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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