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전서 10개월만에 홈런포
다저스 김혜성은 신시내티전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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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P]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두번째 시범경기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24일(미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정후는 팀이 0-1로 뒤진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초구를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날렸다. 상대 투수는 선발로 나온 우완 체이스 달랜더로 아직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는 선수다.
이정후의 홈런은 지난해 4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정규 시즌 때는 홈런 2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외야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러 3타수 1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이날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5회 세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5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된 이정후는 이날 2타수 1안타(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 타율은 0.400(5타수 2안타)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공식 SNS에 이정후의 2025시즌 첫 홈런 영상과 사진들을 올리며 그의 첫 홈런을 축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홈런포를 유일한 득점으로 1-2로 끌려가다 9회말 동점에 성공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대타로 출전해 시범경기 첫 안타를 때린 김혜성(LA 다저스)은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 결장했다. 다저스는 신시내티에 1-8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