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43기 김선호 대행 후배들에게 ‘올바른 충성’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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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은 27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서울 노원구 소재 육군사관학교에서 ‘제81기 졸업 및 임관식’을 실시했다. 이날 총 231명의 사관생도(외국군 위탁생도 8명 포함)가 정예 육군 장교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새로 임관한 소위들이 김 대행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육군 제공]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27일 “군인에게 있어 충성이란 헌법이 규정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이날 서울 노원구 육사 교정에서 열린 81기 졸업 및 임관식 축사에서 “우리 군이 존재하는 본질적 이유는 헌법과 법률에 명확히 규정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헌법적 사명을 기억하기 바란다”며 “어떤 순간에도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며 올바른 충성과 용기를 실천하는 장교가 돼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육사 출신이 주도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군이 정치에 개입했다는 비판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군인에게 있어 올바른 충성이 무엇인지 거듭 강조한 것이다.
김 대행은 계속해서 “모든 결과에 당당히 책임지는 리더로 성장해주기 바란다”며 “리더는 결심하는 자리에 서있다. 결심에는 반드시 책임이 동반된다. 책임지는 리더만이 부하들과 직접적·정신적으로 교감할 수 있다”고 재차 당부했다.
아울러 “적에게 두려움을 주는 가장 용매한 전사가 돼주기 바란다”며 “여러분들은 지난 4년 동안 전쟁에 대해 배웠고 고민해 왔다. 전쟁에서는 승리 외 다른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또 “그 승리의 시작과 끝에 여러분들이 있어야 한다”면서 “오직 적만 바라보는 군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육사 43기인 김 대행은 후배들을 향한 진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 4년간의 이 힘겨운 과정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서 있는 여러분들에게 자랑스럽다는 말보다 고맙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며 “정말 수고 많았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
이어 “화랑대를 떠나는 여러분들 앞에는 지난 4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포기하고 싶을 때, 스스로 주저하려 할 때 지난 4년동안 매일 되새겼던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생명을 바친다’, ‘우리는 언제나 명예와 신의 속에 산다’, ‘우리는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는 사관생도 신조를 상기하라”고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김 대행은 끝으로 “여러분들이 승리를 염원할 때 외쳤던 ‘무라카’ 응원구호를 기억하라”면서 “‘억세고 강한 육사여! 힘차고 용맹하게 달려가서 적을 물리쳐라. 나의 사랑하는 육사여!’ 저를 비롯한 군의 고위 리더십들 또한 여러분이 가는 길을 밝혀주는 등대가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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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은 27일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서울 노원구 소재 육군사관학교에서 ‘제81기 졸업 및 임관식’을 실시했다. 이날 총 231명의 사관생도(외국군 위탁생도 8명 포함)가 정예 육군 장교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김 대행이 축사를 하고 있다. [육군 제공] |
이날 졸업 및 임관식을 통해 육사 제81기 사관생도 223명이 신임 장교로서 첫발을 내딛게 됐다.
대통령상은 최고 성적을 거둔 김동일 소위(22·보병), 대표화랑상은 천성호 소위(23·보병)가 수상했다.
사관생도 중 홍지민 소위(24·인사)는 독립유공자인 대한제국군 박승환 참령(건국훈장 대통령장)의 외고손녀다.
박 참령은 1907년 대한제국군 시위 제1연대 1대대장으로 복무하던 중 일제의 대한제국 군대 해산 명령에 반대하며 권총으로 자결했으며, 이는 전국 의병투쟁을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
홍 소위는 “외고조부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며 대한민국 수호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33명의 신임 장교들은 6월까지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 장교 지휘 참모과정 교육을 받은 뒤 6월 말 야전부대로 배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