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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부천시 오정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부천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한 시민설명회’에서 시민들이 “경기형 과학고 이제는 부천입니다!”가 쓰인 손피켓을 들고 과학고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부천)=이홍석 기자]경기도 부천시가 과학고 유치에 성공했다. 설립 추진 2년 만에 성과다.
경기도 교육감의 최종 지정·고시가 이뤄지면, 오는 2027년 부천 과학고가 개교한다.
부천시는 과학고 설립을 과학 인재 양성과 교육환경 개선을 넘어 미래 첨단산업과 연계한 ‘첨단과학 교육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향후 조성될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SK그린테크노캠퍼스에는 SK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R&D) 인력이 모일 예정이다.
이를 앵커기업 삼아 최첨단 과학기술 연구시설도 자리 잡게 된다. 부천시는 이곳에서 과학고 학생들이 실질적인 연구와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천로봇산업연구원 등 관내 5대 연구개발(R&D) 기관, 4개 대학 및 온세미코리아 등 반도체 기업과 함께 학생들의 연구 및 인턴십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 과학고 설립 최종 확정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체계적인 준비와 시민의 적극적인 지지로 과학고 설립이라는 오래된 염원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부천 과학고를 통해 미래를 이끄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고 부천시를 경제와 미래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첨단과학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