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박보검 ‘폭싹 속았수다’…“범죄 스릴러 피로감” 압도적 화제성 1위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넷플릭스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웃프다, 귀엽다, 감동적이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아이유와 박보검이 만난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와 동시에 각종 지표를 다시 쓰고 있다.

10일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발표한 TV-OTT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1위로 출발했다. 주인공 아이유와 박보검은 TV-OTT 드라마 화제성 출연자 부문에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특히 ‘폭싹 속았수다’는 올 한 해 좋은 반응을 얻은 넷플릭스의 메디컬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로맨스 드라마 ‘멜로무비’의 화제성을 월등히 뛰어넘었다.

원순우 굿코퍼레이션 데이터PD는 “웃프다-귀엽다-슬프다-웃기다-감동적이다-설레이다-사랑스럽다 등 최근 들어 가장 다양한 긍정적 표현의 댓글을 네티즌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작년까지 범죄-스릴러-판타지와 같은 장르물만 집중적으로 공개한 넷플릭스에 피로감을 느낀 시청자들이 대중적인 올해엔 다양성을 담은 드라마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넷플릭스 작품들에 큰 호응을 보이는 중”이라 분석했다.

굿데이터 측은 기존 일괄 공개 방식에서 벗어나 4회차씩 분할 공개하는 ‘폭싹 속았수다’는 향후에도 TV 드라마 부문 1, 2위 경쟁을 길게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드라마 화제성 2위는 최근 3주 연속 TV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MBC의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차지했다. 일주일에 4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전략을 내세운 ‘선의의 경쟁’은 3위에 오르면서 U+모바일tv의 오리지널 드라마 중 가장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작품이 됐다. 그 뒤로는 tvN ‘그놈은 흑염룡’, SBS ‘보물섬’,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tvN의 ‘감자연구소’, KBS2의 ‘신데렐라 게임’,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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