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최대 실적·최고 주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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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사진)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을 결정짓는 정기주주총회가 약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룹에서는 함 회장의 ‘검증된 리더십’을 강조하며 주주들의 찬성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함 회장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이정원 이사회 의장 명의의 주주서한을 발송해 함영주 회장의 연임을 지지해달라고 피력했다.
지주 이사회는 서한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함영주 회장 후보가 최고경영자로 재직하며 하나금융지주가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하고, 효율적 경영 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내부통제와 위험 관리를 내재화하는 데 기여한 측면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경제구조, 인구구조, 시장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향후 1~3년은 금융시장과 경영 환경의 구조적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후보자는 검증된 역량과 안정적이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이고 검증된 리더십은 하나금융지주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주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회추위는 지난해 12월 함 회장을 비롯해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외부 인사 2명 등을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 이후 올해 1월 회의에서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함 회장은 1980년 고졸 행원으로 하나은행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뒤에는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이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하나금융 회장에 오른 뒤 3년간 하나금융을 이끌었다.
함 회장 연임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하나금융그룹 정관에 따르면 주총 결의는 일부를 제외하고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로 정해진다. 지난 2022년 주총의 경우 함 회장의 선임 안건에 대한 찬성률은 60.4%로 통과됐다.
함 회장은 최근 사내에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하나금융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의 지속적인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며 “밸류업의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의 의견은 다소 엇갈렸다. ISS는 함 회장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 “(함 회장이) 경미한 제재로 직무가 정지되지는 않았지만 부실 감독에 주요 책임이 있다”며 반대의견을 전했다. 반면, 글래스루이스는 함 회장에 결함이 없다며 찬성표를 권고했다.
김벼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