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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애플렉과 아들 사무엘[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아빠는 부자지만, 너는 돈이 없잖아.”
유명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벤 애플렉(53)이 비싼 신발을 사달라고 조르는 13살 아들과 한 대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1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소유한 갑부지만 자녀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단호히 거절한 것이다.
11일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애플렉은 최근 아들 사무엘(13)과 함께 스니커즈 컨벤션을 방문했다. 사무엘은 6000달러(약 870만 원)짜리 한정판 ‘디올 에어 조던1’ 운동화를 집어들며 사달라고 했다.
이에 애플렉은 “(운동화를 사려면)잔디를 엄청 많이 깎아야겠는데”, “넌 그냥 비싸니까 마음에 들어한 거야” 등의 말로 단호하게 사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사무엘은 “우리 돈 있잖아요”라고 떼를 썼지만, 애플렉은 “나는 돈이 있지만, 너는 돈이 하나도 없잖니”라고 말했다.애플렉 부자가 이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돼 온라인에 퍼졌다. 누리꾼들은 애플렉의 대처에 잘 했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애플렉은 이후 한 행사장에서 해당 영상에 대해 “용돈을 받기 위해서는 자녀들에게 집안일을 도우라고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충동적인 지출을 억제하고 1달러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번 아들에게 1000달러짜리(약 145만원) 신발은 필요 없다고 가르친다”고도 했다.
자수성가한 배우로 유명한 애플렉은 1998년 절친인 맷 데이먼과 공동 각본을 쓰고 출연까지 한 ‘굿 윌 헌팅’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자산은 1억5000만 달러(약 2182억 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