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상거래채권 3400억원 상환 완료”

잔액 1600억원도 전액 지급 약속
김광일 “전단채도 전액 변제할것”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14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따른 상거래채권 지급과 관련해 “총 3400억원을 상환 완료했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회생 신청으로 불편을 겪는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많은 분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광일 공동대표를 비롯한 각 부문장들이 참석했다. 김 공동대표는 홈플러스 대주주 MBK 파트너스의 부회장이다. ▶관련기사 4면

조 공동대표는 “법원에서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해 준 덕분에 현재 빠르게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6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는 상거래채권을 전액 변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3일까지 상거래채권 총 3400억원을 상환 완료했으며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될 것”이라며 “13일 기준 현금시재가 약 1600억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조 공동대표는 “협력사와 임대점주들께 지불해야 하는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화를 위한 대기업들의 양해도 부탁했다. 조 공동대표는 “현실적으로 모든 채권을 일시에 지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분의 채권을 우선순위로 해 순차적으로 지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대기업 협력사의 양해가 꼭 필요하다”며 “대기업 협력사가 조금만 양보해 준다면 분할 상환 일정에 따라 반드시 모든 채권을 상환하겠다”고 했다.

김 공동대표는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투자자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그 분들도 궁극적으로 홈플러스 채권자”라며 “(ABSTB가) 물품대금채권을 유동화한 것이기 때문에 회생절차 내에서 전액 변제될 수 있도록 채무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ABSTB가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되는 과정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증권사가 유동화하고 회사가 리테일 판매한 것이 아니다”라며 “회사는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했고, 카드사가 갖고 있는 홈플러스에 대한 매출채권을 증권사가 사 가서 유동화한 것이다. 그 이후 과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신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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