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수 휘성 [휘성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가수 휘성이 사망 당일 새벽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가수 신예지는 인스타그램에 “휘성오빠랑 마지막으로 나눈 카톡 대화”라며 휘성이 숨진 채 발견된 10일 그와 나눴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 |
가수 휘성이 지인과 나눈 카톡 내용 [인스타그램 갈무리] |
공개된 사진에서 휘성은 “오랜만에 피자 먹으니까 맛있었어 나도 ㅎ”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신예지가 답장하자 휘성은 “와줘서 고맙고 녹음 끝나고 또 보기로 해요”라고 전했다.
신예지는 “2025년 3월 10일 새벽2시.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몰랐던 나. 나와 같이 먹은 피자가 오빠인생의 마지막 식사였을 줄이야. 너무 가슴이 아프고 슬프다. 믿기지도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녹음 끝나고 곧 또 보자고 해놓고 그날이 마지막 이별이였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할게요. 정말 보고 싶은 최휘성 오빠”라고 애도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 주변에서 주사기가 발견됨에 따라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휘성의 영결식과 발인이 엄수됐으며,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
휘성의 동생은 “이틀 동안 쉬지 않고 찾아주신 팬분들과 형의 동료 여러분을 보며 ‘형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사랑을 줬던 사람이었구나’라는 걸 느꼈다. 행복한 기억들이 모든 분들께 남아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휘성은 지난 2002년 정규 1집으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 다수 히트곡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