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 2개 한인은행 합병…미국내 한인은행 자산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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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도라빌 소재 한인은행인 메트로시티(행장 김화생)이 조지아 주 한인은행인 제일 IC 은행(행장 김동욱)을 인수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메트로시티은행은 합병을 위해 현금 54%(1억 1196만 5213달러)와 주식 46%(338만4588주) 등 총 2억 600만달러 규모를 투자했다.

이에 따라 제일 IC은행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22.71달러를 , 제일 IC의 스톡 옵션 보유자들은 현금을 지급 받는다.

메트로시티은행이 제일 IC의 자산 12억달러, 예금 9억 7500만달러, 대출 9억 9300만달러를 흡수하면 총 자산 48억달러, 예금 37억달러, 그리고 총 대출 41억달러로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에 이어 미국내 한인자본을 기반으로한 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3위가 된다.

메트로 시티은행측은 합병 후 첫해에 순익이 약 26% 증가할 뿐 아니라 각종 비용 절감 효과에 따라 약 2년 반 정도 지나면 투자한 만큼 장부 가치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트로시티은행 백낙영 이사장은 “오랜 동안 제일 IC와 경쟁하며 존경심을 가져 왔는데 합병에 도달하게 돼 기쁘다”라며 “합병 은행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주주들에게는 계속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백 이사장은 합병 후 경쟁력이 강화되고 재무적인 유연성도 높아져 최고의 은행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일 IC의 전종운 이사장도 “양 은행간 합병을 발표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지난 수년간 서로 경쟁하며 성장해온 두 은행이 합하게 되면 은행의 직원과 고객, 그리고 우리가 봉사하는 지역 사회에 더욱 향상된 서비스와 기회를 제공하게 되고 이것이 곧 우리의 유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의 이사회를 통과한 이번 합병안은 추후 양 은행의 임시 주주총회, 조지아 주정부와 금융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4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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