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 바이오벤처 투자 ‘마이더스의 손’으로

피코엔텍·큐리언트 전략적 투자
글로벌 시장서 잇단 성과로 호평


동구바이오제약 본사 전경. [헤럴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동구바이오제약의 바이오벤처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잇달아 빛을 발하고 있다. 투자 가뭄을 겪고 있는 벤처투자 시장에서의 호평과 함께 회사 자체적으로도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25일 동구바이오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전략 투자한 바이오 벤처기업 피코엔텍이 파킨슨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독자적인 알데히드 탈수소(ALDH) 효소 기반 기술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이 기술은 신경퇴행성 질환 예방과 운동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코엔텍은 최근 개발한 ALDH기반 물질이 파킨슨병 환자들 사이에서 손떨림과 같은 운동장애 완화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2022년 연 매출 약 5억 원에서 2023년 21억 원, 2024년에는 63억 원(잠정)으로 급성장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함께 진행 중인 정식 임상시험 결과가 올해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 치료제로의 공식적인 효능 입증 및 시장 확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 큐리언트 역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큐리언트는 자체 개발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 ‘텔라세벡(Telacebec)’의 허가임상 중간 데이터를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하는 ‘제2회 피부 소외열대질환(NTDs) 회의’에서 발표한다.

텔라세벡은 부룰리궤양, 한센병, 결핵 등 소외열대질환을 혁신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짧은 치료 기간과 높은 효능을 입증했다. 큐리언트는 최근 국제기구 TB얼라이언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호주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신약 허가임상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큐리언트는 텔라세벡의 임상 효능을 바탕으로 신약 허가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구체적인 허가 일정 수립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호주 임상시험은 소외열대질환 환자의 치료 효능뿐 아니라 안전성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 성과는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피코엔텍과 큐리언트와 같은 유망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지원하며 향후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 및 해외시장 진출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바이오 벤처와의 지속적인 협력 및 투자를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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