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중개인협회(NAR)가 내놓은 ‘미국의 인종과 주택 구매 보고서’에 따르면 2013~2023년 사이 10년간 주택 소유율이 가장 높게 증가한 인종그룹은 히스패닉으로 5.8%였다.아시안이 5.6%, 백인이 3.6%, 흑인이 2.8%의 소유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체 미국인의 주택 소유율은 2013년 63.5%에서 10년새 65.2%로1.7%포인트 상승했다.그 가운데 백인의 주택소유율은 72.4%,아시안은 63.4%이고 히스패닉은 51.1%에서 51%로 감소했다.
지난 2023년 한해 동안만 따지면 흑인 주택 소유주 비율이 2022년 44.1%에서 0.6%포인트 늘어난 44.7%였다. 증가율만으로는 백인과 아시안의 0.1%포인트 증가폭을 크게 뛰어넘었다.
이번 조사 결과 잠재적 주택 구매자로 분류되는 세입자의 절반은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 비용으로 지불해 주택 구매를 위한 다운페이먼트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흑인은 소득의 30%이상을 렌트비로 할애하는 비율이 21%로 히스패닉(17%), 백인(11%), 그리고 아시안(9%)에 비해 크게 높았다.
주택 구매시 보험료에 대한 부담도 매년 커지고 있다. 2013년 조사 당시 연간 860달러(중간가 기준)였던 주택 보험료는 2023년 1310달러로 53% 인상됐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