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큰 건들은 시작도 안해, 이해 안 가”
![]() |
[김부선 SNS]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배우 김부선(63)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혐의 항소심 ‘무죄’ 판결을 두고 “크게 기대는 안했다”면서도 “김이 팍 샜다”고 했다.
김부선은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김부선TV’를 통해 “오늘 낮에 더웠다. 어쨌든 한 바퀴 돌았는데 목련이 피어있더라. 아, 좋다. (이)재명 빵(감옥)에 가기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면서 오후 3시반 쯤 되니까 ‘이재명 무죄’라고 해서 김이 팍 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선거법에 대해서 크게 기대는 안했다. 돈을 왕창 삥땅 쳤다거나 심각한 거짓말을 한게 아니고, 보니까 국토부 협박이 있었다. 골프를 쳤는데 안 쳤다 뭐 이런 것이 10년간 정치를 못하게 피선거권을 박탈할 만큼 큰 건가”라고 덧붙였다.
![]() |
김부선. [유튜브채널 ‘김부선TV’ 갈무리] |
김부선은 “이 재판은 빙산의 일각이다. 이재명씨에게 진짜 심각한 사건은 대장동 사건이나 대북 송금이다. 액수가 크다. 성남FC 후원금, 법카 등의 사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중요한 것은 성남FC, 대북 송금, 대장동 본 재판들이다. 정말 큰 건들은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이해가 안 간다. 왜 저렇게 재판을 길게 끌까 싶다”라고 재판부를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도자들은 많은 범죄 의혹과 횡령, 부당이득 이런 것들을 (하고 있다)”며 “가진자들, 권력자들은 잘도 빠져나간다”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이재명이 누구보다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정치인으로서 끝나길 바랐다”면서 “그게 내가 그 사람과 개딸(개혁의 딸·친명계 강성 민주당원)들에게 당한 복수다. 사람의 감정이 그런거다. 저를 죽이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법원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고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되면 정말 큰 일이다. 그렇게 되면 망명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부선은 과거 이재명 대표가 총각 행세를 하며 자신과 데이트를 즐겼다고 주장하며 이 대표를 숙원으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