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성 ㈜두산 대표 “AI향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성장”

제88기 주총 개최
3년 연속 영업익 1조 초과


㈜두산 제88기 정기주주총회 현장. [두산 제공]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문홍성 ㈜두산 대표이사는 31일 “올해 두산은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자세로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호텔 스카이파크 킹스타운에서 열린 제8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리더십에 변화가 있었고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 지속, 자국중심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으로 인해 올해는 대내외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지난해 보다 더욱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는 비우호적인 시장환경으로 인해 그룹 전체적으로는 계획한 바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사업부문별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8조1329억원, 영업이익 1조3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두산은 각 사업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미래를 대비한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표는 “㈜두산은 지난해에 이어 전자사업부의 AI향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가스터빈 등의 핵심사업에서 수주 기회를 발굴하고, 두산밥캣은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퓨얼셀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생산현장을 일원화해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하고, 두산테스나는 반도체 후공정 턴키 수주를 위한 신규고객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제88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유승우 사내이사 선임의 건, 허경욱·윤웅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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