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갤러리] 기획전 《가난한 자들》 개최, 뮤지엄헤드

박소연, 낯선 조각, 알루미늄 시트, 50×120×20 cm, 2024


[지상갤러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뮤지엄헤드에서 오는 4월 12일까지 기획전시 《가난한 자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모두가 저마다의 결핍을 주장하는 시대, 저항과 변화를 꾀하던 ‘계급’ 개념이 희미해진 오늘에 (유사)자율적인 개인들만 남은 현실을 돌아본다. 동시에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지금, 과연 가난한 자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지, 그리고 미술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제시한다.

참여작가(강지웅, 박소연, 이주연, 야광 4명/팀)는 시대의 증후이자 만연한 정서로서 가난을 탐구하며 특정한 미적 형식과 감각을 공유한다. 전시는 이들 작업을 통해 불안정성의 공통감과 급속히 자연화된 가난한 이미지의 확산, 그 긍정적 및 부정적 의미를 탐구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승현 헤럴드아트데이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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