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등록금 인상 때문에 물가 올랐다…환율 영향 주시”

김웅 부총재보,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의 한 게시판에 학교 측의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2.1% 오른 것에 대해 한국은행은 2일 “대학등록금 등이 인상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앞으로 물가 상황에 대해 “안정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면서도 환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향후 물가상황을 자세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2.1%로 전월 2.0%보다 0.1%포인트 높아진 것에 대해 가공식품 가격과 대학등록금이 인상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은은 등록금 인상 등 근원물가 상승에 따른 기여도가 0.09%포인트로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에 나서면서 근원물가 상승률을 전월 1.8%에서 1.9%로 높였다. 사립대학교납입금 항목의 상승률은 5.2%에 달했다.

가공식품 등 기타부문은 소비자물가를 0.06%포인트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류 기여도는 -0.13%포인트로 나타났다.

김웅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1%대 후반의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고환율 등 상방요인과 낮은 수요압력 등 하방요인이 상쇄되면서 목표수준(2%) 근방에서 안정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유가 움직임, 내수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향후 물가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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