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에미넘, 할아버지 됐다, 손자 사진 공개

[게티이미지뱅크·헤일리 제이드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의 래퍼 에미넘(52)이 할아버지가 됐다.

에미넘의 딸 헤일리 제이드 스콧 매더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태어난 지 3주 된 우리 아기”라는 글과 함께 아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아기가 누워 있는 침대 위에는 ‘엘리엇 마셜 매클린톡’이란 이름과 함께 아기의 출생일로 짐작되는 ’03.14.25′(2025년 3월 14일)란 글자가 적혔다.

에미넘의 본명은 마셜 브루스 매더스 3세다. 헤일리 제이드는 자기 아들 이름에 아버지 이름을 따서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

헤일리 제이드는 에미넘과 전처인 킴벌리 스콧과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두 사람은 고교시절부터 사귀어 결혼까지 했으나 킴벌리가 불륜·마약 스캔들에 휩싸이며 2001년 이혼을 했고 양육권 공방을 벌여 헤일리 제이드를 에미넘이 키우게 됐다. 킴벌리가 바람 피워 낳은 딸까지 입양하기도 했다.

[헤일리 제이드 인스타그램]

헤일리 제이드는 지난해 5월 기업가인 에번 매클린톡과 결혼했으며 9개월 만에 첫 아들을 얻었다.

그는 지난 2월 28일 유튜브를 통해 출산을 앞두고 “이 모든 게 너무 이상하게 느껴진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에미넘은 작년 10월 공개한 신곡 ‘템퍼러리’(Temporary)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에서 헤일리가 ‘할아버지’(Granpa)라고 적힌 티셔츠와 태아 초음파 사진을 건네는 장면에 등장해 그가 곧 할아버지가 될 것임을 암시한 바 있다. 이 장면에서 에미넘은 초음파 사진을 보고 놀란 듯한 반응을 보였다.

디트로이트 빈민가에서 태어난 에미넘은 불우한 어린시절을 이겨내며 래퍼로 성장했다. 그는 ‘백인은 흑인 랩 음악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1999년 그래미상 최우수 랩 앨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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