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여권의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6일 “이 위기를 넘어설 리더는 한동훈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은 무너졌고, 정치는 흔들렸으며, 경제는 암울하고, 국민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며 “이제 우리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닌 국가의 리셋(reset), 시대의 교체를 요구받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국가 위기의 순간, 한동훈은 멀리 도피하라는 경고를 뿌리치고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 계엄 해제를 주도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그 순간 어디에 있었을까. 스스로 고백했듯 그는 의결정족수가 찰 때까지 국회 숲 어딘가에 숨어 있었다”고 했다.

또 “한동훈은 당대표 시절 명태균 스캔들이 터지자 곧바로 TF를 구성해 진상조사를 지시했다”며 “당을 브로커 정치로부터 분리시키겠다고 선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습한 밀실거래 관행을 타파하고 보수정치를 총체적으로 개혁하려면 담대한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하다. 한동훈만이 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 논란, 의료개혁 강행, R&D 예산 삭감 등 국민과 멀어진 정권의 결정 앞에서 한동훈은 ‘국민이 먼저’라는 신념에 따라 직언을 했다”며 “그로 인해 공격을 받았고 수난이 이어졌지만 물러서거나 타협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대선 토론에서 정책과 미래 비전을 토대로 이재명을 박살 낼 수 있는 능력있는 후보, 한동훈이다”라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은 헌법을 지킨 검사출신 정치인이고, 이재명은 무려 다섯 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이라며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와 분명하게 대비될 깨끗하고 흠결없는 후보는 한동훈뿐”이라고 했다. 그는 “한동훈은 2030세대, 수도권 청년들 사이에서 높은 팬덤과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의 차기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제안, 공군 대위 만기 전역 등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단순히 특정 정당의 승리가 아니라, 좌우를 넘어서서 헌정질서를 복원할 사람을 뽑는 선거”라며 “이제는 유권자들이 앞장서 정치교체, 시대교체, 대한민국을 다시 설계할 시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