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크 “전자빔 원천기술로 글로벌 도약…HBM·전기차·방산 부품 검사에 활용” [투자360]

HBM·전기차·방산 부품 검사에 활용…활용처 다변화
“엑스레이 전수 검사 수요 확대”
주당 공모 희망가 1만3000원~1만5000원


김종현 쎄크 대표이사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 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신주희 기자]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수가 증가하면서 급발진 등 오작동이 증가합니다. 이에 따라 제품의 엑스레이 전수 검사 수요가 산업 전반에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자빔(e-beam) 기반 검사 장비 전문 기업 쎄크의 김종현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 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정밀 검사 기술의 국산화를 선도해온 기술력을 소개했다. 그는 “전자 현미경 기술 가운데 반도체 후공정 장비는 국산화가 많이 되어 있지만 전공정은 아직도 해외에 의존도가 높다”다”며 “저희는 고객사의 요청에 의해 장비 국산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쎄크는 25년차 회사로 제품 가운데 절반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쎄크는 전자빔 원천기술 기반의 핵심부품과 검사장비를 개발, 제조, 판매 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반도체 및 배터리 산업용 X-ray 시스템, 방위 산업용 고에너지 X-ray(선형가속기, LINAC) 시스템,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Tabletop SEM) 등이다.

쎄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2차전지, 방산 장비로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쎄크의 X-ray 시스템은 X-ray를 디텍터(카메라 역할)로 수집하고, 데이터 처리를 통해 디지털화한 X-ray 영상으로 원하는 검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반도체 검사의 경우 주로 사람의 머리카락 평균 두께인 100㎛(0.1㎜) 수준의 검사가 필요하며,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경우 1㎛ 수준까지 요구돼 높은 분해능(물체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으로 불량 식별이 요구된다. 쎄크의 X-ray 시스템은 최소 200㎚(0.2㎛) 수준의 분해 능을 보유해 고정밀도를 요구하는 HBM 반도체의 실리콘관통전극(TSV) 및 마이크로 범프 불량을 탐지해낸다.

반도체용 검사장비 매출은 지난 2021년 179억원 대비 지난해 210억원을 기록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HBM 반도체용 X-ray 검사장비는 지난해 총 71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2월 말 기준 52억원 수주에 성공했다.

그동안 배터리 산업에서는 X-ray 검사를 하지 않거나 2D 검사를 수행했으나,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화재 사고 증가로 검사 신뢰성이 높은 3D CT 검사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쎄크는 2019년부터 3D CT 자동 검사장비 개발에 착수해 배터리용 고출력 240㎸의 X-ray 튜브를 개발했다. 검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특허 기술이 적용돼 2D와 동일한 검사속도로 높은 검출 신뢰도를 확보했다. 배터리 검사장비 매출은 지난해 170억원 기록해 전년 149억원 대비 14% 성장했다.

이밖의 주력 제품으로는 로켓 추진체, 탄두 등 대형 제품 검사가 가능한 선형가속기 (LINAC)로, 해당 제품은 X-ray 튜브 대비 100배 높은 고에너지 X-ray를 발생킨다.

LINAC은 고정된 에너지만 사용 가능한 것이 아닌 자유로운 에너지 선택이 가능해 X-ray 영상 품 질을 최적화했다. 이에 지난해 첫 해외 수출에 성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기초 수주잔고는 175억원 수준으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 92억원 대비 74% 성장한 160억원 수 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설투자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본사의 예비부지에 공장동을 건설해 생산시설을 확중할 계획이다. 이밖에 반도체 전·후공정용 Inine X-ray 검사기술, 고전압 고신뢰성 Xray 튜브 초격차 개발 등을 연구개발해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및 X-ray 영상 처리·검사, 3D 영상단층촬영(CT) 재구성 등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과 관련해 비교적 낮은 미국 수출 의존도를 강조하며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쎄크의 미국 수출액은 13억 9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6%에 그친다.

쎄크는 지난해 매출은 539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2%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으로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725억원으로 수주 목표는 900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내년도 매출은 1038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수주를 기반으로 산출한 보수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세크의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다. 총 공 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180억원 규모다. 쎄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 달한 공모자금으로 시설투자, 차입금상환,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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