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골퍼 모십니다”…제이린드버그가 ‘클럽하우스 서울’ 연 이유?

VIP 위한 레슨·스타일링 서비스도 제공
매장 한정 커스텀 서비스와 상품도 구비


제이린드버그 ‘클럽하우스 서울’ 5층 VIP 고객 전용으로 마련된 스윙존. 가벼운 게임은 물론, 프로의 원포인트레슨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강승연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재작년까지 빛을 보던 골프웨어 시장이 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진짜 골퍼들이 선택하는 브랜드만 남고 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스웨덴 스포츠 브랜드 제이린드버그(J.LINDEBERG)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 한복판에 플래그십 스토어 ‘클럽하우스 서울’의 문을 열었다. 지상 5개 층, 지하 1개 층에 총면적 998㎡(약 302평)로 전 세계 단독 매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전 세계 골프웨어 시장의 45%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깐깐한 소비자들 덕에 글로벌 브랜드의 성패를 가늠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되기도 한다. 제이린드버그가 세계 최대 규모 단독 매장을 낸 것도 한국의 ‘진성 골퍼’를 사로잡아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제이린드버그 ‘클럽하우스 서울’ 4층 멤버십 라운지에 있는 퍼팅 존. 퍼팅 연습, 쇼트 게임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강승연 기자


오는 12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방문한 청담 매장은 VIP 골퍼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련되게 구성한 공간과 인테리어, 프리미엄 서비스가 맞이하고 있었다. 매장의 백미는 단연 VIP 전용 공간인 4~5층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야만 올라갈 수 있는 5층에 도착하면 스윙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제이린드버그의 골프백부터 골프공, 장갑 등 각종 액세서리를 사용해 골프 스윙을 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 제이린드버그’ 소속 골프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까지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시타석에서 이어지는 야외 루프톱은 주변을 조망하며 쉴 수 있는 테라스로 꾸며졌다.

4층은 해외의 고급 클럽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멤버십 라운지다. 쇼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퍼팅 존과 프라이빗 피팅룸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선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핑이나 스타일링 클래스 등 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이다. 스웨덴에서 공수한 커피와 시나몬롤 등 다과도 제공된다.

제이린드버그 ‘클럽하우스 서울’ 5층 테라스 공간. 강승연 기자


제이린드버그 ‘클럽하우스 서울’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프린팅을 고르고 위치를 선택하면 매장에 구비한 전사기를 이용해 곧바로 제작해 주는 커스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승연 기자


제이린드버그 ‘클럽하우스 서울’에서 판매하는 네임 태그. 이름, 연락처 등 원하는 것을 곧바로 새길 수 있다. 강승연 기자


일반 고객도 ‘클럽하우스 서울’에서만 제공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지하 1층에서는 청담 매장 단독으로 제작한 프린팅을 활용해 나만의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이름과 연락처를 바로 새길 수 있는 네임 태그도 두 가지 종류, 네 가지 색상으로 구비돼 있었다. 청담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이린드버그 헤드폰과 텀블러, 골프공 4구 세트도 있다.

2~3층에 있는 여성복과 남성복 공간에서는 청담 매장과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아웃도어 의류부터 골프·테니스·스키 등 스포츠 의류, 패션 의류가 있었다. 백화점 입점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아웃도어와 패션 의류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토탈 스포츠 브랜드를 지향하는 만큼, 다양한 스포츠 의류와 일상복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제이린드버그 ‘클럽하우스 서울’ 여성복 코너. 강승연 기자


제이린드버그 ‘클럽하우스 서울’ 매장 한편에 배치된 우드 오브제. 스웨덴 숲을 연상시키는 재질에 제이린드버그를 나타내는 에너제틱 오렌지의 강렬한 색상과 패턴으로 감각적 경험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강승연 기자


매장 공간은 브랜드 정체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매개체로 활용됐다. 건물 외관에는 제이린드버그의 로고 형태를 살린 미디어 파사드와 조명을 달아 눈길을 사로잡는다. 매장 내부에는 향후 브랜드 메인 색상으로 채택될 예정인 에너제틱 오렌지 색상과 스카이블루 색상을 전 세계 매장 최초로 적용해 벽면과 오브제 곳곳에 활용했다.

스포츠와 패션을 연결하는 ‘브리지(Bridge)’라는 브랜드 철학을 공감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스웨덴 자연 소재를 활용한 오브제와 스윙 동작을 형상화한 포물선 형태의 집기를 활용했다. 지하 1층 한쪽 벽면을 채운 대형 스피커 오브제를 비롯해 각층에 배치한 스피커도 청각을 자극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제이린드버그 관계자는 “클럽하우스 서울은 단순한 매장을 넘어 골프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제이린드버그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파하며 프리미엄 골프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린드버그 ‘클럽하우스 서울’ 1층은 거의 매달 새로운 메인 제품들로 진열대가 바뀔 예정이다. 스웨덴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베리와 버섯류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키네틱 디스플레이 오브제도 눈에 띈다. 강승연 기자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위치한 제이린드버그 ‘클럽하우스 서울’ 외관 [제이린드버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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