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군함, 파나마 수에즈운하 무료 이용해야”

SNS 글 올려…파나마운하 반환 요구하다 현실적 요구로 조정?

“수많은 불법이민자 위한 법원심사 불가능…추방해야”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군함과 상선이 파나마운하와 수에즈운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 선박은 군함이든, 상선이든 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를 무료로 통행하도록 허용되어야 한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 운하들은 미국 없이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이 사안들을 챙길 것을 요구해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주도해 건설한 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재임기(1977∼1981년)에 파나마에 양도한 파나마운하에 대해 높은 통행료 문제를 거론하면서 반환을 요구할 것임을 취임 전부터 누차 밝혀왔는데, 이번에는 이집트가 관할하는 수에즈 운하 통행료 문제까지 함께 꺼냈다.

다만 이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나마 운하 반환 문제는 명시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파나마 정부의 반대 등 여의치않은 상황을 감안해 ‘목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하려는 신호일지 주목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별개의 글에서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느슨한 국경 정책으로 외국 범죄자들이 대거 미국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재판(추방 여부에 대한 법원의 심사)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썼다.

bonsang@heraldcorp.com

바티칸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참석을 마치고 26일(현지시간)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주먹을 들어보이는 제스터를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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