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5 홀서 이글 2방 터뜨린 윤이나..공동 14위로 순위 상승

마지막 날 이글 2방을 터뜨리며 선전한 윤이나.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윤이나가 제80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마지막 날 트레이드 마크인 장타력을 발휘하며 이글 2방을 터뜨렸다.

윤이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코스(파72·682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때려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고진영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다. 나흘 중 유일하게 마지막 날 60대 스코어를 기록한 윤이나는 지난 4월 JM 이글 LA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에 오른 후 가장 좋은 성적으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

윤이나에겐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아픔을 씻어낸 최종라운드였다. 전날 3라운드에서 7타를 잃고 공동 41위까지 순위가 밀렸으나 이날 장타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윤이나는 최대 299야드의 초장타를 날렸으며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전체 3위인 279야드에 달했다. 또한 페어웨이 적중률 86%에 그린 적중률 78%로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베테랑 캐디 콜린 칸을 대동한 채 경기에 나선 윤이나는 첫 번째 파5 홀인 1번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보기로 출발했으나 2번 홀(파4)에선 299야드가 날아가는 초장타를 날린 뒤 세컨드 샷을 핀 1.2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윤이나는 이후 나머지 3개의 파5 홀에선 이글 2방에 버디 1개로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윤이나는 두 번째 파5 홀인 7번 홀에선 티샷으로 293야드를 날린 뒤 그린 에지에서 친 2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 넣었다.

8, 10번 홀 보기로 2타를 잃은 윤이나는 그러나 14, 15번 홀서 2.5m와 4.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연거푸 집어넣어 손실을 만회했으며 18번 홀(파5)에서 피날레 이글을 잡아내며 기분좋게 첫 US여자오픈을 마감했다. 윤이나는 18번 홀서 드라이버로 277야드를 날린 뒤 핀까지 240야드를 남겨둔 상황에서 2온에 성공했으며 7m 거리의 만만찮은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갤러리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윤이나는 이번 US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4언더파 284타)에 오른 최혜진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고진영과 함께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고진영은 17번 홀에서 2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는 마야 스탁. [사진=USGA]

최혜진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인뤄닝(중국), 사이고 마오(일본)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오른 데 이어 2회 연속 메이저 ‘톱10’이다.

우승은 마야 스탁(스웨덴)에게 돌아갔다. 마야는 버디 3개에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위인 넬리 코다(미국)와 다케다 리오(일본)를 2타 차로 제쳤다. 루키 시즌이던 지난 2022년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LPGA투어 통산 2승째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한 마야는 우승상금 240만 달러(약 33억원)를 받았다. 스웨덴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06년 아니카 소렌스탐 이후 마야 스탁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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