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 스퀘어처럼” 종로구, 광화문스퀘어 옥외광고물 표시구역 전략 논의

광화문 인근 9개 건물에 전광판 설치


정문헌 종로구청장. [종로구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9일 구청에서 ‘광화문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민관합동협의회’ 상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사업 실행에 필요한 구체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협의회 출범과 올해 4월 사무국 개소 이후 열린 첫 정기회의다. 회의에서는 상반기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실행 전략 및 GMP(광화문스퀘어 미디어 플랫폼) 구축 방안 등을 검토했다.

광화문스퀘어 프로젝트는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를 뉴욕 타임스 스퀘어처럼 디지털 옥외광고와 문화예술이 결합한 ‘세계적인 미디어 랜드마크’로 조성 중인 사업이다. 종로구와 서울시, 행정안전부 등 공공기관과 사업구역 내 건물주와 광고·법률·회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간협의회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리아나호텔이 전광판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오는 8월에는 KT WEST, 10월에는 동아일보 건물에 전광판이 설치된다. 연말까지 교보생명, 동화면세점, 다정빌딩 등 총 9개 건물 전광판이 차례대로 설치될 예정이다. KT 전광판 개시에 맞춰 광화문스퀘어 오프닝 행사도 개최된다.

KT WEST 건물에 도입될 전광판 이미지. [종로구 제공]


자유표시구역 내 ‘미디어폴(Media Pole)’ 사업도 본격화됐다. 지난 5월 사업시행사가 선정됐고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다.

콘텐츠도 한층 다양해진다. 서울시 및 국내 최초 국제 아트페어인 KIAF와 협약을 체결하고 미디어아트 전시를 준비 중이다. 연말에는 광화문광장과 연계한 대형 카운트다운 퍼포먼스도 추진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광화문스퀘어가 단순한 광고 공간을 넘어 미디어와 예술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미디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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