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개발기업’ 갤럭스 디자인 플랫폼, 바이오 USA에서 ‘주목’

AI 신약개발기업 갤럭스가 1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USA 2025’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보스턴=최은지 기자


[헤럴드경제(보스턴)=최은지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기업 갤럭스의 디자인 플랫폼 ‘갤럭스 디자인’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에서 주목을 받았다.

석차옥 갤럭스 대표는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보스턴 컨벤션&전시 센터에 마련된 부스에서 약 40여건의 미팅을 진행했다.

‘갤럭스 디자인’은 물리화학과 인공지능을 융합한 독창적인 신약 설계 플랫폼이다. 정밀한 AI 단백질 설계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과 결합해 조절하는 분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발굴하며, 이를 통해 신약 개발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극대화한다.

현재 LG화학, 와이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주요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도 다방면으로 논의하고 있다.

지난 3월 갤럭스는 ‘갤러스 디자인’을 활용해 AI 기반 드노보(de novo) 항체 설계의 정밀성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다양한 치료제 타깃 단백질에 대해 AI만으로 항체를 설계한 최초의 사례로, 특히 실험적으로 구조가 밝혀지지 않은 단백질 포함 6개 타깃에 대해 성공적으로 항체를 설계하며 AI 플랫폼이 다양한 타깃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존의 항체 개발 방식은 생체 면역 반응을 활용하거나 항체 라이브러리 스크리닝에 의존해 왔다. 반면, 드노보 항체 설계는 AI가 완전히 새로운 항체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신약개발 분야에서 가장 도전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갤럭스를 포함해 전 세계 단 세 곳만이 드노보 항체 설계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갤럭스는 이번 바이오 USA를 계기로 갤럭스 디자인과 드노보 항체 설계에 대해 홍보하고, 다양한 파트너십 가능성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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