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닥 거래대금 1위 로보티즈···외인은 클로봇 선택
정책 수혜에 대기업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꼽혀
삼성·현대차·LG CNS 등도 로봇 시장 진출 나서
![]() |
| [게티이미지뱅크·챗GPT]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코스닥 지수가 800선에 안착했다. 중동 긴장 완화와 국내 증시 훈풍으로 코스닥도 11개월 만에 800대에 복귀한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 매수세가 돋보였다. 이들의 선택은 ‘로봇’이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이 800을 넘은 지난 24일 코스닥 총 거래대금 순위 1위는 로보티즈(2430억)→5위 클로봇(1753억)→13위 레인보우로보틱스(1188억)→25위 유진로봇(678억)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은 로봇 기업으로 향했다.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하며 코스닥에도 훈풍이 불기 시작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거래대금 1위 또한 로보티즈였다. 해당 기간 클로봇은 거래대금 5위를 차지했다. 해당 기간 외국인은 클로봇을 110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로봇 산업은 정책 수혜에 이어 대기업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선택받는 등 단순 제조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결합된 응용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왔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대규모 노동력과 고난도 작업이 필요한 제조업이 발달해, 로봇 수요가 구조적으로 발생한다”며 한국이 세계 4위 산업용 로봇 시장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더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래대금 1위 로보티즈는 6월 들어 주가가 26.59%로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지명하자 관련주로 꼽힌 영향을 톡톡히 받았다.
LG전자가 로보티즈의 지분 7.28%를 투자하며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LG전자 로봇 자회사인 로보스타도 주목받으며 같은 기간 주가가 27.76% 올랐다.
개별 기업 이슈 외에도 이재명 정부가 100조원 투자를 통한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상황은 로봇 산업 전반에 가장 큰 성장 동력이다.
![]() |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소형 협동로봇과 AI 로봇 분야의 기술력으로 최근 삼성전자와의 협업 기대감까지 겹쳐 주가가 상승세다. 6월 19.09% 올랐다.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클로봇은 IT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씨아이테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병원·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공동개발에 나섰는데 이번 달 주가 상승률만 25%에 달한다.
로봇주의 성장에 힘입어 코스닥 상장을 앞둔 로봇 기업도 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기술성 평가는 기술특례기업의 기업공개(IPO) 첫 관문이다.
한편 국내 대기업들도 로봇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LG CNS는 로봇의 ‘두뇌’를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인 스킬드 AI와 국내 최초로 손잡고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가는 4개월 만에 공모가를 회복한 데 이어 6월에만 93.23%로 폭등했다.
삼성전자도 하반기 집사이자 친구 역할을 하는 로봇 ‘볼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볼리는 사용자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설정하고 집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집사 역할과 함께 고령자 가족의 디지털 도우미 역할도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나스닥에 상장할 전망이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상장이 정의선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 확대를 위한 현금 조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로봇 산업에서 국가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주도 데이터센터는 로보틱스 산업 육성의 토양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대형 기업은 물론 중소형 기업들의 시장 진입 장벽도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