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수사, 경찰 미국 등 5개국-18개 업체와 공조수사 [세상&]

100개 이상 IP 주소 추적 위해 국제 공조
남대문서 고발 SKT 참고·고발인 조사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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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SK텔레콤(SKT) 유심 해킹의 배후를 추적 중인 경찰이 국제 공조를 펼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 수사에 나서고 있고 해외 기업에 자료를 요청해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을 비롯한 5개국 수사기관과 공조하고 있다”며 “미국 서버 기업 ‘디지털오션’ 등 18개의 해외 기업에 자료를 요청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세계 각국의 수사기관과 기업 등과 협력하는 이유는 서버에 접속한 흔적이 있는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하기 위해서다.

경찰 관계자는 “서버와 접속된 흔적이 있는 100개 이상의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며 “협업하는 업체들은 주로 서버 회사라고 보면 된다. 싱가포르에 있는 서버도 싱가포르에서 운영되나 제조회사 자체는 미국 회사인 디지털오션이다. 미국 수사기관과 업체에 대해서 수사 협조요청이 들어간 상황이다”라고 부연했다.

경찰은 수사를 이어오며 특정된 추가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유출이 확인된 민감정보는 유심정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수사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유심을 교체하는 등 보안 수준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 남대문경찰서에 SK텔레콤 관계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에 대해 접수된 고발장은 총 6건이다. 경찰인 6건의 고발에 대한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외에도 정부 차원에서도 최종 조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SKT 해킹 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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