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코스피 상장사,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해야

금융위, 공시 규정 일부 개정안 승인
대상 541개사→842개사로 확대


[헤럴드DB]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내년부터 코스피 상장사 전체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제13차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한국거래소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공시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승인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제도는 기업이 지배구조 핵심 원칙 준수 여부를 공시하고, 준수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그 사유를 설명하게 하는 제도다.

지난 2017년 한국거래소 자율공시로 처음 도입된 이후 단계적으로 의무 공시 대상이 확대돼왔다. 현재는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가 대상이다.

이번 공시규정 개정으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은 코스피 상장사 541개사(지난해 말 기준)에서 내년 842개로 확대된다.

이에 대비해 한국거래소는 상장회사협의회는 ▷사전 준비사항 안내 ▷일대일 컨설팅 ▷담당자 실무교육 및 임원교육 ▷지역별 설명회 및 워크숍 실시 등의 노력을 계속해 신규 의무공시법인이 원활하게 공시를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금융위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확대 시행의 안착을 지원하고, 기업지배구조 관련 법령 개정 사항 등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가이드라인 및 중점 점검 사항 등에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번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확대 시행에 따라 기업의 자율적인 지배구조 개선 노력 및 상장사의 경영 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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