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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의 지주사 호프뱅콥은 22일 올해 2분기 총 2천790만달러, 주당 22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이 손실이 증권 포트폴리오 재배치(securities portfolio repositioning)와 하와이 테레토리얼 뱅콥과의 인수 합병 완료에 따른 일회성 지출, 그리고 가주 세금 배분 법의 변경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들 특별 항목을 제외한 2분기 순수익은 2천450만달러, 주당 0.19달러라고 은행측은 덧붙였다.
호프뱅콥 측은 “앞서 공지한 바와 같이 지난 4월 2일자로 테레토리얼 세이빙스 뱅크의 지주사 인수를 완료했고 6월에도 4 억 2천200만달러, 평균 가중치 장부 수익률이 2.32%인 투자증권(AFS저 수익 모기지 담보증권, 담보 대출, 회사채 그리고 지방 증권 등)을 포함해 약 4천만달러 가량의 단기 손실이 발생했다”라며 “이에 더해 6월 말 발효된 캘리포니아주 세금 배분법의 영향까지 더해져 2분기에만 세후 기준 총 5천240만달러 가량의 추가 지출이 생겨 순 손실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FS 정리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수익률이 5.42%로 더 높은 곳에 재투자해 매년 1천200만달러의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어 3년 안에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 세금 배분법 역시 1회성으로 이전에 금융기관들이 특정 사업 기준을 충족할 경우 자산 및 급여 등과 관련해 적용되던 혜택이 줄어든 만큼 불가피한 지출로 분류됐다.
순익이 크게 줄었지만 순이자수익은 증가했다.
2분기 뱅크오브호프의 순이자 수익은 총 1억 1천750만달러로 직전분기 1억 800만달러에 비해 17%인 1천670만달러가 늘어났다. 순이자 수익이 증가한 것은 평균 대출 증가에 테레토리얼 뱅크의 각종 자산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총 대출규모는 1분기 133억 3천548만달러에서 2분기에는 144억 4천864만달러로 8% 증가했다.
대출 증가에는 테레토리얼 세이빙스의 대출 포트플리오 107억달러가 유입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테레토리얼 세이빙스의 대출이 추가 되면서 은행의 주택 담보 대출은 직전분기 대비 무려 96%나 늘었고 이 결과 모기지 관련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직전분기 9%에서 16%로 7%포인트 증가했다.
모기지 포트폴리오를 제외하면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58%로 직전분기의 62.8%, 전년 동기의 63.6% 대비 줄었다. 기업대출(C&I)도 25.8%로 직전분기 28.2%와 전년동기 28.3%대비 감소했다.
예금은 3분기 기준 159억 4천만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테레토리얼 세이빙스 뱅크를 인수하며 16억 7천만달러의 예금이 넘어온 결과다.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의 비율은 직전분기 23.2%에서 21.9%까지 줄었고 정기예금은 직전분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머니마켓과 세이빙은 직전분기에 비해 1%포인트 늘었고.은행의 대출력에 영향을 주는 예대율은 직전분기 92%, 전년동기 92.7%에서 90.6%까지 낮아졌다.
170억달러대로 떨어졌던 은행의 자산은 2분기 185억 4천700만달러로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9%와 7% 증가했다. 이 역시 테레토리얼 세이빙스 뱅크 인수가 반영된 수치다.
자산이 늘었지만 부실 자산의 비율은 전체 0.61%로 직전분기 0.49%, 전년동기 0.39%대비 대폭 늘었다. 이에 대해 은행측은 “테레토리얼 세이빙스 인수로 약 130만달러의 부실 자산이 더해졌고 여기에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관련한 문제도 있었다. 단 이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확실한 담보를 가지고 있어 부실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낮다”라고 설명했다.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총자산 순이익률(ROA)이 순손실과 함께 직전분기 0.49%, 전년동기 0.59%에서 -0.6%로 떨어졌고 자기자본수익률(ROE)또한 1분기 3.93%, 2024년 2분기 4.82%에서 -5.02%로 급감했다. 일정 수익을 내기 위한 고정비용을 뜻하는 ‘효율성 비율’(Efficiency ratio, 낮을 수록 우수함)도 직전분기 71.98%, 전년동기 69.26%에서 115.75%까지 치솟았다.
단 순이자마진(NIM)은 2.69%로 직전분기 2.54%는 물론 전년동기 2.62% 대비 각각 0.15%와 0.07%포인트 개선됐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2분기는 뱅크오브호프가 하와이 테레토리얼 세이빙스 뱅크 인수를 완료하며 하와이라는 전략적 중요 시장에 진출하는 이정표를 썼다”라며 “불가피한 이유로 순익은 줄었지만 분기 대비 순이자 수익이 17%, 순이자 마진도 15베이스 포인트가 향상됐다. 테레토리얼 세이빙스 뱅크 인수로 모기지 관련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추가됐고 예금 관련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다음달 1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8월 15일 주당 0.14달러의 현금배당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