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손흥민과 영입 협상 진행”…이적 초읽기?

손흥민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와 이적 협상에 근접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손흥민의 미국행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영국 기브미스포트는 28일(현지시간) LAFC가 토트넘에서 손흥민 영입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LAFC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막판에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현재 손흥민 측과 계약 조건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다만 손흥민이 8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잉글랜드)과의 친선전에 출전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아시아 투어 전까지 이적과 관련한 공식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을 잔류시켜 자유계약으로 떠나게 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있지만, 33세가 된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브미스포트는 그러면서 “손흥민의 영입전에는 2023년부터 영입 희망을 버리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도 가세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측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 영입에 4000만달러와 추가 옵션까지 제안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기간 1년이 남아 있다.

한때 거액의 이적료를 앞세운 사우디 아라비아의 구애에 토트넘이 움직일 것처럼 보도됐지만, 유로파리그 우승 등 10년간 토트넘에 헌신한 ‘레전드’ 손흥민의 의지에따라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전날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손흥민의 경제적 효과는 전세계적으로, 특히 아시아에서 토트넘 브랜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손흥민의 팬덤에서 발생하는 수익 손실은 그가 떠날 경우 시즌당 약 4000~6000만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최근 손흥민에게 가장 강력한 구애의 손길을 보내는 LAFC는 손흥민의 이런 파급력과 연결돼 있다.

손흥민 영입에 성공할 경우 팀 전력 강화는 물론 약 32만명의 세계 최대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엄청난 마케팅 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ESPN 등 미국 언론은 “LAFC가 손흥민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손흥민은 MLS 역사상 가장 큰 영입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손흥민의 영입은 상업적으로도 큰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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