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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북구 도심 또 침수 [연합]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지난 3일 오후부터 광주·전남 지역에서 극심한 폭우와 함께 번개가 연달아 내려치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광주·전남에 밤사이 258㎜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광주에서는 317회, 전남에서는 1325회의 낙뢰가 관측됐다.
지난해 8월 한 달간 광주에서 기록된 낙뢰가 255회였던 점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한 달 치 이상 번개가 친 셈이다. 낙뢰는 뇌우 구름과 지표면 사이에서 발생하는 번개 현상으로, 흔히 벼락이라고도 부른다.
극심한 호우와 잇따른 벼락으로 지역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한 광주 시민은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치면서 재난문자가 계속 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시민도 “20초에 한번씩 번쩍번쩍 우르르쾅쾅 소리가 났다”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낙뢰의 원인은 지표면의 뜨거운 공기로 생긴 상승기류와 한반도 인근에 머물던 태풍에서 유입된 수증기, 대기 불안정 등으로 분석된다. 상승기류가 강해지면 구름이 높게 발달하고 이 과정에서 수증기가 많이 공급되면서 양전하와 음전하가 분리돼 낙뢰가 빈번해진다는 설명이다.
기상청은 낙뢰가 잦을 때는 실내로 대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당부했다. 부득이 야외에 있을 경우 전봇대·나무 등 높은 구조물과 물가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 피할 곳이 없으면 금속 물건을 내려놓고 몸을 낮춰 쪼그려 앉는 것이 안전하다.
집 안에서는 유선전화·TV 등 전기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창가에 서지 말아야 한다. 또한 낙뢰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했다면 피해자의 몸에는 전기가 남아 있지 않으므로 즉시 안전한 곳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