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공동구매 등 할인 정보 공유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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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더프레시 매장 모습 [GS리테일 제공]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채팅방 회원이면 전단보다 1000원~2000원 더 할인해줍니다. 더 싸게 살 수 있으니 (단체 채팅방에) 안 들어갈 이유가 없죠.”
6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 일부 매장에서는 고객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운영 중이다. 단체 채팅방에서는 상품 사전 예약과 공동구매 진행이 이뤄진다. GS더프레시 전단 행사, 깜짝 세일 등 다양한 정보도 공유한다. 오픈 채팅방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있다.
이날 오전 8시부터는 사전 예약 행사가 진행됐다. 말복을 사흘 앞두고 닭고기가 한정 판매 상품으로 등장했다. ‘하림 생닭 6호(3개입)’는 주말 사전예약가 기준 9900원에 판매 중이다. 정상가(2만940원) 대비 절반 가격이다. 인천의 한 지점에서는 냉동 볶음밥, 음료 등 상품의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정상가 1만5000원짜리 컵빙수 6개를 반값에 가까운 7920원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
채팅방을 운영하는 주체는 가맹점주들이다. 각 지점은 매장 내에 채팅방에 입장할 수 있는 QR코드를 부착하고 홍보에 나섰다. 현재 지점마다 지역 주민 수백명이 정보 공유에 참여 중이다. 인기가 많은 지점은 채팅방 인원이 1000명을 웃돈다.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이용 후기가 공유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매장 관계자들은 채팅방에 올라오는 고객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주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주부 이은정 씨는 “채팅방으로 행사 제품 가격을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고 공동구매로 싸게 살 수 있어 만족한다”며 “‘두바이 초콜릿’처럼 유행하던 인기 제품의 사전 예약 정보도 채팅방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직장인 윤모 씨는 “1인 가구라 대형마트에서 식재료를 사면 다 못 먹고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매주 다양한 상품을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애용 중”이라고 말했다.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가 새로운 방식의 소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먹거리 가격이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농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지만, 축산물(3.5%)과 수산물(7.3%)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4.1%, 외식은 3.2% 올랐다.
슈퍼마켓 입장에서는 매장 관리와 매출 확보가 장점이다. 온라인 식료품 구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이 할 수 있는 생존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은 마이너스 성장(-0.1%)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식품 부문의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에 그친 반면, 온라인 식품 매출은 19.6% 증가했다. 한 매장 관계자는 “사전 예약이나 공동 구매 건은 재고 수요 파악에 도움이 된다”며 “고객이 상품을 수령하기 위해 매장에 찾아오면서 다른 상품을 추가로 구매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가맹점주들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홍보 마케팅에 나선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더프레시 가맹점 비중이 50%를 넘은 2020년부터 온라인 판촉이 활발히 이뤄졌다. GS더프레시 점포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550곳이다. 가맹점은 440곳으로 80%를 차지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더프레시는 아파트와 빌라 등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해 지역 밀착형 장보기 채널로 자리 잡았다”면서 “점포별로 카카오톡 채널과 지역 커뮤니티 카페를 활용해 주간 행사 품목과 ‘우리동네GS’ 앱 사전 예약 상품 등을 안내하며 활발한 온라인 판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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