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미국 메트로 지역 170개지역 주택가격 상승

a house with a rising arrow
[adobestock]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조사 결과 올해 2분기 미국내 228개 메트로 지역 중 약 75%인 170개 지역의 주택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상승 지역은 직전분기 83%대비 8%포인트 줄었고 가격이 1년 사이 두 자릿수 이상 오른 곳의 비율도 1분기 11%에서 5%로 6%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25%에 해당하는 지역은 가격이 내렸는데 이 비율은 직전분기 17%대비 8%포인트 증가했다.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 속에 2분기 거래된 개인 주택의 중간 가격은 42만 9천4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7% 인상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가격 상승폭 만은 1.7%로 1분기의 3.4%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52만 7천200달러로 6.1%오른 것을 시작으로 중서부가 3.5%인상된 32만8800달러, 서부도 64만6100달러로 1년 전보다 0.6%상승했다. 반면 남부의 경우 37만 6300달러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남부의 경우 팬데믹 이후 주택 신축이 집중되면서 수요와의 균형이 맞춰졌고 이 결과 가격이 안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메트로 지역의 전년 대비 가격 상승폭을 보면 오하이오 주 톨레도와 미시시피 잭슨이 각각 10.5%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나소(9.6%) 뉴 헤이븐(9%), 리딩(8.3%)등도 미 평균치를 대폭 상회했다.

가격만을 기준으로 하면 샌호세가 6.5%오른 213만8000달러로 미국 내 최고가 지역이었고 143만1500달러의 애너하임이 1년 사이 0.4%내린 가격에도 불구하고 2위에 올랐다.

3위는 샌프란시스코의 142만6000달러(-1.6%)였고 114만8600달러(4.3%)의 호놀룰루와 102만 5000달러(-2.4%)의 샌디에고가 톱 5안에 랭크됐다. 가주는 이외에도 몬트레이(97만8400달러, -5.5%, 6위), 옥스나드(95만8100달러, 3.3%, 7위), 샌 루이스 오비스포(92만8000달러, 3.7%, 8위) 그리고 LA(87만9900달러, 2.9%, 9위)까지 상위 10위 안에 무려 8곳을 차지했다. 가주를 제외하고 톱 10안에 포함된 곳은 4위 호톨룰루(114만8600달러, 4.3%)와 볼더(85만9500달러, -3.2%)등 2곳에 불과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팬데믹 전과 비교할 때 약 700만개 이상의 직장이 창출됐지만 고금리와 주택 가격 상승이 주택 거래수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억제하고 있고 이에 따라 실제 주택 소유율은 2023년 대비 오히려 1%포인트 하락했다”라며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지난 수년간 고용 증가율이 높았던 아이다호, 유타, 캐롤라이나. 플로리다 그리고 텍사스 지역의 주택 거래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중간가 주택 구매(20%다운페이 기준)를 위한 월 페이먼트는 2256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6.5%인상됐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0.3%감소했다.

월 소득 대비 월 페이먼트의 비율은 25.7%로 1분기 24.4%대비 증가했지만 지난해 2분기 26.9%보다는 줄었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