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주관람률 9%p 늘고, 축구 7%p 하락
20대 여성 야구 관람 2022년 대비 22%p↑
“현장 체험형 스포츠 관람 활성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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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KBO리그가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프로야구 관람은 우리 국민의 새로운 여가문화 트렌드로 진화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최근 4년간 대한민국 국민의 여가활동 유형 가운데 가장 비율이 높아진 분야는 ‘스포츠 관람’이었고, 이 가운데서도 2030 여성 팬덤이 주도하는 프로야구 관람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여가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여가·문화·체육 주례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 2주까지) 조사에서 지난 1년 내 경험한 여가활동 유형(복수응답)은 오락·휴식(82%)이 가장 많았고 ▷관광·여행(78%), ▷문화예술 관람하기(58%), ▷운동·스포츠 직접 하기, ▷사회교류(이상 5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스포츠 관람하기는 42%로 전체 유형에서 차지하는 순위는 높지 않았지만 2022년 대비 상승률은 가장 컸다.
‘관광·여행’과 ‘스포츠 관람’ 모두 2022년과 비교해 6%포인트(p) 증가했는데, 전체 규모를 고려하면 스포츠 관람의 성장세가 더 두드러졌다. 스포츠 관람은 ‘최근 3개월 내 경험한 여가활동’과 ‘주로 하는 여가활동’에서 각각 5%p, 4%p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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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
스포츠 종목 가운데서도 야구의 인기가 단연 돋보였다.
야구는 올해 상반기 조사에서 ‘관람을 가장 많이 한 종목(주관람률)’ 1위(43%)를 차지했고 2022년 대비 상승률(9%p)에서도 1위였다. 반면 축구는 같은 기간 주관람률 26%로 7%p 하락했다.
야구 인기에는 20대 여성의 역할이 컸다. 2022년과 비교해 모든 성별과 연령대의 야구 관람이 증가했는데, 여성의 상승폭(14%p)이 남성(8%p)을 크게 앞섰다.
특히 19~29세 여성의 상승률(22%p)은 같은 연령대 남성(13%p)의 두 배 가까이 됐다. 여성은 20대 외에도 40·50대(12%p)와 60대 이상(15%p) 시니어층에서도 모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야구장에 불고 있는 여성 파워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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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
야구는 현장 직관(직접 관람) 비중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평소 해당 스포츠 경기 관람을 어떻게 하십니까?’라는 문항에 야구는 ‘직접 관람’ 응답 비율이 45%로 평균(32%)을 크게 웃돌았다. 야구·농구(35%)를 제외한 다른 종목은 모두 10~20%대에 그쳤다.
올시즌 프로야구 KBO리그는 전통 인기구단의 선전과 치열한 중위권 순위 경쟁, 여성과 MZ세대의 강력한 팬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프로야구 관람은 영상 시청이라는 소극적·개인화된 패턴을 넘어 현장 체험형 여가로의 트렌드 변화를 보여준다”며 “스포츠 관람 활동이 사회적 교류와 경험, 소비까지 아우르는 고급 여가 산업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