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발표후 시총 362조 널뛸 것”…1%대 강세 [투자360]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2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6%대 변동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1.96달러(1.09%) 오른 181.7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2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옵션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최대 2600억 달러(362조원) 변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옵션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 옵션은 27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가 어느 방향으로든 약 6% 정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약 4조4000억 달러로, 실적 발표 후 시총이 최대 2600억 달러 오르거나 내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옵션 시장 분석 서비스 업체인 ORATS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개 분기 동안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따른 예상 변동률은 평균 7.7%였으며, 실제 평균 변동률은 약 7.6%였다.

앞서 지난 5월 실적 발표 다음 날 엔비디아 주가는 3.2% 오른 반면, 지난 2월 실적 발표 다음 날에는 8% 넘게 급락한 바 있다.

시장은 엔비디아가 내놓을 실적이 시장에 미칠 여파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트레이딩 및 투자 회사 서스퀘하나의 파생상품 전략 공동 책임자인 크리스 머피는 “엔비디아 자체의 (주가) 움직임보다 엔비디아에서 파생되는 여파가 더 흥미로울 수 있다”며 “최근 고평가된 투기적 AI 종목들의 주가가 내렸지만, 엔비디아는 사실상 사상 최고가 바로 밑까지 회복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다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투기적 AI 관련 종목들을 다시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머피는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올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랠리 이후 기술주는 이달 들어 투자 열기가 다소 식으면서 조정을 받았다”며 “시장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4조 달러가 정당한지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이번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종가(179.81달러) 기준 약 3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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