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편향·방북 논란 두고 여야 충돌
‘조국 옹호 논란’엔 “잘못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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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의 방북이력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섰다. 야당은 최 후보자의 방북 이력을 ‘친북 행적’이라며 몰아세웠고 과거 소셜미디어(SNS) 발언도 걸고 넘어졌다. 여당은 ‘평화 통일을 이야기할 때’라면서 공세를 방어했다.
최 후보자는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의 “대한민국의 주적은 어디인가. 북한은 우리의 주적인가”라는 질의를 받고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틀림없이 대한민국의 주적이다”고 답했다. 다만 “북한 주민, 특히 교육부 입장에서 주민은 화해·협력·공동 번영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서지영 의원은 “최 후보자는 본인의 SNS에 ‘북한에 처음 갔을 때 땅에 엎드려 입맞춤하고 싶을 정도로 감격했다. 그리고 북한이 고난의 행군을 이겨내고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좋아 보였다’라고 적었는데 ‘고난의 행군’은 사실상 김일성 주의를 뜻한다”며 “북한 체제의 슬로건을 찬양하고 미화하고 감격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의 교육부 장관이 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08년 우리 국민인 박왕자 씨가 금강산 관광을 갔다가 북한에 의해 사망한 피살사건이 발생했는데 최 후보자는 불과 몇 달 못 가서 또 북한에 갔다”며 “어떻게 자국민이 죽었는데 공공기관 감사까지 한 사람이 또다시 북한에 가냐. 북한의 VIP냐”라고 추궁했다.
최 후보자는 “첫 방북 때 ‘감격했다’는 건 실제로 절대 갈 수 없는 나라인 줄 알았는데 김포공항에서 출발해서 1시간 만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서 우리랑 같은 말을 쓰고 있는 언젠가 우리가 함께해야 할 우리 민족을 만났다는 것 때문이었다”며 “여러 차례 다녀왔지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관련 공적인 업무 수행이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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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뒷모습)가 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친북 성향 논란에 대한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
이를 두고 민주당은 북한을 평화통일 상대로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반박했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은 군사적 적대 국가이면서 우리가 앞으로 평화통일을 이뤄내야 할 목표가 있어 항상 논란이 많다”며 “최 후보자의 경우 정부 허가를 받았고 심지어 이명박 정부의 허락도 받아서 북한에 간 것인데 정치적으로 프레임을 씌우는 것에서 국민의힘도 좀 벗어나야 하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직 대통령이 되기 전인 2002년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을 만났고 그때 전한 편지에 건강을 기원한다고 적었다”며 “지금 국민의힘 논리로만 따지면 큰일 날 일 아니느냐”고 되물었다.
최 후보자는 “북한 체제를 동경하거나 우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김영호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과거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옹호한 것과 관련해선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이 조국 전 장관의 어떤 점에 공분을 느꼈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수사가 과도하게 된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면서도 “잘못 생각했다”고 답했다.
최 후보자는 “당시 사건을 바라보는 젊은 친구들이 불공정함을 느끼고 마음이 상했을 수 있겠다 싶었다”며 “그런 점을 살피지 못해 교육자로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세종시교육감이던 2021년 8월 자신의 SNS에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조국 가족을 향한 검찰의 칼춤”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